법률지식

사실혼 해소 시 ‘재산분할’ 어떻게 되나요?

상식과일상 2025. 6. 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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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혼 해소 시 ‘재산분할’ 어떻게 되나요?

공동재산 인정 기준과 실무 대응 전략

 

 

 

안녕하세요.

오늘은 사실혼 관계가 해소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중요한 쟁점, 바로 재산분할과 공동재산 인정 기준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채 사실상 부부처럼 생활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경제적 이유, 제도에 대한 불신, 혹은 개인적인 사정 등 다양한 이유로 법적 혼인을 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사실혼 관계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이러한 사실혼 관계가 종료될 때 누가 어떤 재산을 가질 수 있는가는 매우 민감하고도 중요한 이슈입니다.

본 글에서는 법원에서 실제로 어떤 기준으로 공동재산을 판단하고, 어떤 경우에 재산분할이 가능한지를 단계별로 설명드리며, 독자 여러분이 실질적 권리 보호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사실혼이란 무엇인가요?

 

 

먼저 사실혼의 개념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사실혼은 형식적인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혼인과 다름없는 실질적 혼인생활을 지속해온 관계를 말합니다. 법적으로는 ‘혼인에 준하는 동거생활’로 보며,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민법상 일부 권리와 의무가 부여되기도 합니다.

✅ 사실혼 인정 요건

  • 부부로서의 공동생활이 있었는가
  • 주변에서 부부로 인정받았는가 (가족, 친구, 직장 등)
  • 동거 기간이 일정 이상이었는가
  • 재산의 공동관리, 생활비 분담 등의 경제적 협력이 있었는가

이러한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사실혼이 법적으로 인정될 수 있으며, 이후 재산분할 등의 권리가 논의될 수 있습니다.

 

 

 

2️⃣ 사실혼 해소 시 재산분할이 가능한가요?

 

 

✅ 가능합니다. 그러나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사실혼 해소 후 재산분할이 인정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함께 살았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부부로서 공동의 삶을 살아왔고, 그 과정에서 형성된 재산이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 대법원 판례에서 인정한 경우

  • “사실혼 기간 중 한 사람이 생업에 전념하고, 다른 사람은 가사노동에 종사하였다면, 이 역시 공동의 노력으로 재산을 형성한 것으로 본다.”
  • “단독명의 부동산일지라도, 타방의 경제적 기여가 인정된다면 재산분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3️⃣ 공동재산 인정 기준: 어떤 상황에서 분할이 인정될까요?

 

 

법원이 공동재산을 판단할 때 고려하는 주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① 동거 기간과 동거 방식

  • 몇 년 이상 지속적인 동거가 있었는지
  • 단순 동거를 넘어 생활의 공유가 이루어졌는지 (가사노동, 병간호 등)

✔️ ② 경제적 기여도

  • 공동계좌의 사용 여부
  • 생활비 분담, 부동산 또는 차량 구매 시 자금 출처
  • 수입 불균형이 있어도 가사 기여가 인정되는 경우

✔️ ③ 명의와 무관한 실질 기여

  • 한쪽 명의의 부동산일지라도, 다른 사람이 자금 조달에 기여했거나
  • 인테리어·세금 납부 등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면 재산분할 대상이 됩니다.

✔️ ④ 사회적 인식과 가족·지인의 평가

  • 주위 사람들이 부부로 인식했는지 여부
  • 가족 행사나 법률 문서에서 서로를 배우자로 명시했는지

 

 

 

4️⃣ 재산분할 비율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재산분할 비율은 ‘기여도’를 기준으로 판단되며, 다음과 같은 절차로 결정됩니다:

📍 협의가 가능한 경우

  • 당사자 간에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자율적으로 비율 조정 가능 (예: 50:50 또는 60:40)
  • 서면 합의서를 작성하면 효력을 가집니다

📍 협의가 어려운 경우 – 법원의 판단

  • 가정법원에 재산분할 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 법원은 다음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 동거 기간
  • 자녀 유무
  • 직업 유무 및 수입 규모
  • 가사노동 또는 정서적 지원의 기여도

판례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4:6, 3:7 비율이 많이 나타나며, 양측의 경제적 역량과 책임 수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5️⃣ 실무적으로 준비해야 할 증거들

 

 

재산분할에서 중요한 것은 입증력 있는 자료입니다. 다음과 같은 자료를 사전에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동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 주민등록 등본, 사진, 메신저 대화 등
  • 재산 형성과 관련된 자료: 계좌이체 내역, 카드 사용 내역, 공동명의 계약서
  • 가사 기여 입증: 출산 기록, 자녀 학교문서, 가사노동 분담 내역
  • 지인 진술서: 가족이나 친구의 사실혼 인정 진술

 

🔍 실제 사례 소개

💡 사례 ①

A씨와 B씨는 7년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생활비를 분담하고, B씨 명의로 아파트를 구입하였습니다. A씨는 별도의 수입은 없었지만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였습니다. 관계 종료 후 A씨는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하였고, 법원은 40%의 지분을 인정하였습니다.

💡 사례 ②

C씨와 D씨는 2년간 동거하며 D씨의 사업 운영을 함께했으나, 수익은 모두 D씨 명의로 관리되었습니다. C씨는 내부 장부관리와 고객 응대를 도맡아 했음을 입증했고, 법원은 C씨의 30% 기여도를 인정하였습니다.

 

 

✅ 마무리하며

 

 

 

사실혼 관계는 법률혼과 달리 명확한 신고 절차나 법적 보호 장치가 부족합니다. 그만큼 입증과 준비가 중요합니다. 단순한 동거가 아닌 실질적인 공동생활을 통해 형성된 재산이 있다면, 법은 이를 보호하고자 노력합니다.

재산분할은 단순한 금전 문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삶과 기여에 대한 정당한 보상입니다. 따라서 감정적으로 끝내기보다는 법적 기준에 따라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보호받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 지금 사실혼 관계에 있거나 관계 해소를 앞두고 계시다면, 변호사와의 상담을 통해 맞춤형 전략을 세우시는 것이 권리 확보의 시작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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