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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지식

💼 혼인 중 배우자 명의로 형성된 재산, 내 몫은 없을까요?

상식과일상 2025. 6. 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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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인 중 배우자 명의로 형성된 재산, 내 몫은 없을까요?

대법원 판례로 보는 ‘재산분할’ 기준과 실무적 대응 전략

 

 

 

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이혼을 준비하거나 진행하면서 실제로 가장 많이 고민하게 되는 이슈 중 하나인, "배우자 명의로 된 재산도 재산분할 대상이 될 수 있는가?"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법적으로 혼인 중 형성된 재산은 ‘공동재산’으로 보는 것이 원칙이지만, 막상 재산이 배우자 한쪽 명의로만 되어 있거나, 심지어는 배우자가 소득과 자산을 전적으로 관리해 온 경우, 과연 그것이 나의 몫으로 얼마만큼 인정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실제 판례를 바탕으로, 단독 명의 재산이 재산분할 대상이 될 수 있는 조건과 법원이 어떤 요소를 고려해 판단하는지를 차근차근 설명드리며, 실무적으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도 함께 안내드리겠습니다.

 

 

 

1️⃣ 혼인 중 형성된 재산 = 무조건 공동재산일까?

 

 

많은 분들이 "결혼 후에 모은 건 다 반반 아닌가요?"라고 생각하곤 하시지만, 실제 법원은 그렇게 단순하게 판단하지 않습니다.

✅ 재산분할의 전제가 되는 ‘공동형성 기여’라는 개념은

“단순히 결혼했다”는 이유만으로 자동적으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재산을 형성하는 데 실질적으로 누가 어떤 방식으로 기여했는지를 면밀하게 따져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남편 명의의 아파트가 있다 하더라도 아내가 꾸준히 가사노동을 전담하거나, 자녀 양육 및 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도맡았다면, 그 또한 '기여도'로 평가받아 재산분할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2️⃣ 단독 명의 부동산, 재산분할 가능한가요?

 

 

🔍 대법원은 수차례 판결을 통해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2002므1184 판결

“부부 중 일방의 명의로 되어 있는 재산이라 하더라도 혼인생활 중 형성된 것이고, 다른 일방의 직·간접적인 기여가 있었다면, 이는 명의와 무관하게 공동재산으로 보아야 한다.”

출처 입력

📌 2015므13794 판결

“단독 명의 아파트라도, 타방 배우자가 생활비 분담, 자녀 양육, 가사노동 등의 방식으로 실질적 기여를 하였다면,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된다.”

출처 입력

즉, 단독 명의라도 다음 세 가지 요건이 충족된다면 재산분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1. 혼인 기간 중에 형성된 재산일 것
  2. 타방 배우자의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기여가 있었을 것
  3. 재산 형성과 무관하지 않은 삶의 동반자가 되었음을 증명할 수 있을 것

 

 

 

3️⃣ 법원이 ‘기여도’를 판단하는 기준은?

 

 

재산분할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 요소는 바로 ‘기여도’입니다.

법원은 아래와 같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 혼인 기간

– 장기간의 혼인 관계일수록 간접 기여도 인정 비율이 높아집니다.

✔️ 경제적 수입의 유무와 규모

– 전업주부라도, 가사 및 자녀양육 기여도를 폭넓게 인정합니다.

✔️ 재산의 형성 및 유지·증식 과정

– 투자 결정, 가계부 관리, 부동산 계약 참여 등도 간접 기여로 포함됩니다.

✔️ 가사노동, 정서적 지원, 배우자의 직업적 성장 지원

– 한 배우자가 경력단절을 감수하며 내조를 한 경우, 법원은 이를 정당한 기여로 평가합니다.

 

 

 

4️⃣ 평균적인 재산분할 비율은 어느 정도일까요?

 

 

대법원 판례나 가정법원 실무에서는, 전업주부와 소득 배우자 간에도 통상 50:50에 가까운 분할이 인정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단, 아래와 같은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혼인 기간이 3년 미만으로 짧은 경우
  • 한쪽이 고액 자산가로, 혼인 이전에 이미 상당한 자산을 보유한 경우
  • 재산 형성과 유지에 다른 배우자의 개입이나 기여가 극히 제한적이었던 경우

이런 경우에는 70:30, 60:40처럼 한쪽 기여도가 우세하다고 판단될 수 있습니다.

 

 

 

5️⃣ 실무적으로 어떤 자료를 준비해야 할까요?

 

📝 명의가 본인이 아니더라도, 다음과 같은 자료들이 있다면 분할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 결혼 기간 중의 공동생활 입증자료: 가족사진, 여행 내역, 메신저 대화
  • 생활비 분담 내역: 계좌이체 내역, 카드명세서
  • 재산형성과 관련된 자료: 아파트 계약서 동반 서명, 리모델링 계약서, 대출 상환 내역
  • 가사·자녀 양육 기여자료: 자녀 학교생활 관리 자료, 병원 진료 동행 내역
  • 지인 진술서: 가족이나 친구의 진술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명의가 아니라서 아무 증거가 없다’고 단정짓지 마시고, 작은 부분이라도 하나씩 입증 가능한 근거를 모아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마무리하며

 

 

 

 

이혼을 앞두고 있거나 재산분할을 준비 중인 분들이라면, 단순히 “저건 배우자 이름이니까 제 몫은 아니겠죠…”라고 물러서기보다는, ‘내가 이 재산을 함께 만들어온 삶의 동반자였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시길 바랍니다.

명확한 법적 기준과 판례는 ‘이름’이 아니라 ‘기여’를 중요하게 봅니다.

이혼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그 시작이 억울함 없이 공정하고 정의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준비된 권리 행사가 필요합니다.

 

📌 혼인 중 형성된 단독 명의 재산이라도, 기여와 증거가 있다면 충분히 권리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꼼꼼하게 자료를 모으고 전문가와 함께 전략적으로 대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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